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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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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 문성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쪽에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지난달쯤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데

동네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란 게 3~4일 되니까

바퀴가 집에 들어올 것 같기도 하고 위생도 걱정이 되고 해서

어디 민원 게시판에 올렸거든요~

맘속으로는 제가 혼자 해결할 길이 없으니까 나중에 집 안으로 바퀴 들어오면 약이나 치자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전화가 온 거에요. 영등포구청의 문성수 님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셨어요.

너무 친절하신 말투로 오늘 방역을 할 것이고 혹시 나와서 확인 가능하시냐 하시길래 저는 회사라 못 나간다고 하니까 그러면 그분들께서 제가 말한 위치를 중심으로 약을 쳐 주신다는거에요.

저는 진짜 전화가 와서 놀라기도 했고

평소에 공무원 하면 왠지 무섭고 거리감 있고, 한편으론 부럽고 했는데 이렇게 잘 처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찌나 고마운지 평소에 잘 이용하는 다음까페 커뮤니티에도 글 올려서 우리 동네 자랑도 하고

길에서 바퀴벌레 많이 보이면 이렇게 하세요 하고 글도 올렸습니다.

다음날부터 바퀴들이 송년회 마친 아저씨들처럼 비실~ 비실~ 하더니

며칠 진짜 많이 안 보였어요!

지금 다시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그때처럼 어마어마하게 막 그러진 않고 일반적으로 보던 수준이라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잊고 살다가 오늘은 또 여름철이라, 아니면 민원에 대한 사후적인 조사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시 전화주셔서 길 상태가 어떤지 물어봐 주셨어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글을 씁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달이 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2016년 이사와서 3년째 살고 있는 영등포구와 신길동에 대해
정말 많은 애정을 갖게 된거 같고
제가 힘도없고 돈도없는 시민인데.. 이런 목소리까지 귀기울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누구라도 보시면 문성수 님 많이많이 치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처럼 구청이나 공무원 분들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이나
무섭고 어렵단 느낌 가지셨던 분들 역시,
생활 속의 작은 문제들에 대해 상의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조금이나마 가질수 있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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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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