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몸 속에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결핵균이 몸속의 면역세포나 육아종 내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태이므로 환자가 느끼기에는 아무런 이상증상이 없고, 몸 밖으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도 않는데, 이러한 상태의 결핵을 ‘비활동성 결핵’ 또는 ‘잠복결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비활동성 결핵환자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거나 당뇨, AIDS, 영양결핍 또는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들어 있던 결핵균이 다시 활동 상태에 들어가면서 증식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활동성 결핵’이라고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결핵을 ‘못 먹고 가난하면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결핵의 특징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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