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유행감염병
신증후군출혈열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가을철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며 비교적 강우량이 적은 건조기에 군인, 캠핑이나 등산, 낚시를 즐기는 사람 등 주로 야외 생활자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발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독감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추석 성묘 후 독감 증상을 보이면 감염병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에 가야 합니다.
주요증상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있으며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 등 5단계를 거칩니다.
감염경로
들쥐나 집쥐의 배설물에 있는 바이러스가 먼지, 흙 등에 침투해 있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951년 이후 매년 수백명 정도의 환자가 신고되고 치명률이 5%로 높은 감염병임.
잠복기
2주 ~ 3주 (통상 12일 ~ 16일)
예방요령
- 유행지역의 산,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잔디위에 눕거나 잠자지 맙시다.
- 들쥐 서식처인 집 주위 잡초를 제거하고 들쥐 배설물에 접촉하지 맙시다.
- 군인, 농부, 관련실험실요원 등 야외 생활이 많은 사람은 예방접종을 맞도록 합시다.
- ※ 예방접종 :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12개월 뒤에 3차 접종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가을철 추수기(9~10월경)에 농촌지역에서 주로 들쥐에 의하여 사람에게 매개되는 인수공통질환입니다.
주요증상
- 갑작스런 발열(38~40℃)과 두통, 오한, 근육통, 눈의 충혈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세입니다.
- 2~3일 후 흉통, 기침, 각혈, 호흡 곤란 등이 증세가 나타납니다. 심하면 황달 또는 뇨감소가 나타나며, 치료시기를 놓칠시에는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감염경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감염병이 아니고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배출되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며, 그 오염된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주로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균이 옮겨져 전파됨.
잠복기
2주 ~ 4주 (평균 10일)
예방요령
- 작업시 손발 등에 상처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반드시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합시다.
- 가능한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가급적 논의 물을 빼고 마른 뒤에 벼베기 작업을 합시다.
- 들쥐, 집쥐 등 질병 매개 동물을 없애도록 노력합시다.
쯔쯔가무시증 (Scrub typhus)
리켓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되며, 감염 후 보통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가을철 열성 감염병이나 4~5월 사이에도 발생합니다.
주요증상
전신 권태감이나 식욕부진 등의 전구 증상과 함께 두통, 오한, 발열 및 국소 림프절 종창 등을 동반 하며, 매개충에 물린 자리에 까만 딱지 형태의 흑색가피가 관찰 될 수 있으며, 중증의 경우 치명률은 40%에 달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됩니다.
감염경로
리켓치아의 일종인 리켓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됨.
잠복기
6일 ~ 18일
예방요령
- 유행지역의 관목 숲이나 유행 지역에 가는 것을 피합시다.
- 들쥐와의 접촉을 피하며 집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합시다.
- 밭에서 일할 때는 되도록 긴옷을 입고, 야외활동 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합시다.
- 가능한 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하고 벌레에 물린 상처가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보건소에 신고합시다.
야토병 (Tularemia)
야토균 감염에 의한 제1급감염병으로 치명률이 30%에 이르는 급성감염병입니다.
주요증상
갑작스런 발열, 전신쇠약, 호흡기 증상, 흉골하 불쾌감 또는 오한, 두통, 설사, 마른기침, 전신피로,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으며 장티푸스형, 림프절형, 구인두형, 폐렴형 야토병이 있습니다.
감염경로
- 감염된 진드기, 사슴등애(deerfly), 기타 곤충에 물림
- 감염된 동물의 사체 취급이나 오염된 음식물, 식수, 비말을 통해 전염
- 감염된 동물의 사체 취급이나 오염된 음식물, 식수, 비말을 통해 전염
잠복기
3 ~ 5일 (2주까지도 가능)
예방요령
- 폭로전 예방 : 탄저나 페스트를 예방할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 (ciprofloxacin, doxycycline)는 야토병에도 효과가 있음
- 폭로후 예방 : tetracycline이나 ciprofloxacin을 2주간 경구투여 또는 doxycycline 경구투여
강조감염된 환자로부터 공기전파는 일어나지 않으며 피부병변은 감염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적인 피부 접촉은 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