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토문화유적

귀신바위와 느티나무
위치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4901-1

상세정보

현재의 올림픽대로변 여의도샛강가에는 커다란 바위 아래로 강물이 흘렀습니다. 조선시대 당시 이 곳은 풍경이 빼어나지만 수심이 깊은 곳으로, 사람들이 풍경에 도취되어 실수로 물에 빠져 죽는 일이 잦았던 탓에 바위에 귀신이 붙었다는 뜻의 ‘귀신바위’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바위 옆에는 수령이 200여 년 되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1790년 정조 때 왕비가 이곳을 지나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잠시 쉬어갔던 것을 기념하고자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마을의 수호수로 삼아 1년에 한 번씩 마을의 재앙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비록 현재는 여의도개발로 인해 귀신바위와 느티나무가 절반쯤 묻힌 모습이지만 당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현재 이곳은 자동차 전용도로인 올림픽도로와 노들길 사이에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며, 여의도로 넘어가는 샛강다리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위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