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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

쓸모를 다한 산업유산의 재탄생
선유도 사진

작은 언덕이 있어 신선들이 유람을 즐겼다는 선유봉은 1968년 한강개발을 통해 선유도 섬이 되었다. 도시의 공업화에 따라 시민들의 식수를 제공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2002년 선유도공원으로 새롭게 변화했다. 선유도의 아름다움은 공원 내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양화대교나 한강공원에서 조망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한강시민공원에서 선유도로 향하는 선유교는 꼭 가봐야 할 한강교로 꼽고 싶다. 서울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다리가 있지만 선유교는 한강에서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이다. 선유교는 한불 수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가 설계했으며 직선과 타원이 교차하는 조형미가 아름답다. 선유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한강이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란 걸 알게 해주었고 다리 위에서 선유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밤에는 무지개다리를 연상하는 조명이 켜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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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거리 이미지

다양한 체험으로 가족이 함께되는
선유 걷고 싶은 거리

2009년 서울 도시철도 9호선이 개통하면서 양평동 일대는 공업지구로의 모습을 벗고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외관은 옛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내부는 다양한 컨셉을 가진 개성있는 카페나 공방들이 들어섰는데 이 일대를 쾌적하게 조성해 선유 걷고 싶은 거리가 탄생했다. 이후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015년부터 ‘시월의 선유’ 라는 플리마켓이 매년 열리고 있다. 지역주민과 예술인, 상인들이 함께 모여 문화와 나눔을 공유하는 마을 축제이며 2019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 고양이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예로부터 선유도의 봉우리가 고양이를 닮아 괭이산이라고 불렸다는 점에서 착안해 ‘선유마을 고양이 축제’가 열린 것이다. 또한 인근의 롯데스위트팩토리는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기 좋은 과자박물관이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5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입장이 제한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달 1일에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데 롯데제과의 다양한 과자를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견학 후에는 과자 선물 박스를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인기만점인 장소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 일대
선유도 공원 사진

폐정수장의 시설과 지형을
그대로 살린 물의 정원

선유도 공원

과거 선유봉이라 불린 이곳은 작은 봉우리가 있고 풍경이 빼어나 신선들이 유람하며 즐기던 곳이었다. 이후 양화대교가 개통되고 1968년 본격적인 한강개발이 시작되면서 깎여나가다가 섬이 되었다. 1978년부터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20여 년간 사용되다가 폐쇄되었고 2002년 5월에 지금의 모습인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선유도공원은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시설을 최소한으로 개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송수 펌프실로 쓰던 건물은 보수하여 한강역사관이 되었고 계단식 수조에서는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공원은 녹색 기둥의 정원, 바람의 언덕, 자생습초지, 전망대 등 다양한 테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선유도는 도시락을 싸와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아 도심 속 힐링 여행지로 손꼽힌다. 과거 시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했던 선유도는 현재 서울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 속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선유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