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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물길

안양천 물길

강 따라 흐르는 바람길 숲
안양천6코스 메인

맑은 물과 하얀 모래밭의 삶의 터전에서 산업화를 거쳐, 생태하천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 안양천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안양천은 경기도 의왕시 지지대 고개에서 시작하여 34km의 물길을 따라 한강으로 흘러간다. 본래 이름은 호계(虎溪) 또는 대천(大川)으로 불리었으며, 양천과 영등포사이 오목교 부근에서는 오목내, 금천과 광명에서는 염천, 안양에서는 안양천 또는 갈천, 인덕원천, 군포천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지금은 안양천으로 통합되었다. 사계절 자연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도시형 하천, 얀양천의 물길을 함께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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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시위 터 이미지

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
대한독립만세 시위 터

“대한독립만세운동 시위 터
1919. 3. 23. 영등포면 양평리,
이곳에서 3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여
일제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다
2022. 3. 1. 영등포구”

103년 전 영등포구에서는 총 4곳에서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국사편찬위원회와 1919년 3월 25일 자 매일신보 기사에 의하면, ‘3월 23일 영등포면 영등포리․당산리․양평리․양화리(현재 영등포동, 당산2동, 양평2동) 등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바로 지금 선유도역 사거리에서 양평동교회의 교인이었던 탄원기는 300여명의 사람들을 모아 보리밭에서 대한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탄원기는 징역 6개월의 형을 받았는데 그 법원판결문이 국가기록원에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영등포역 앞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독립만세 시위 터>라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안양천 사진

강 따라 흐르는 바람길 숲
안양천

영등포의 안양천은 특색있는 3개의 산책로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산책로는 서울둘레길로 봄이 되면 벚꽃나무가 예쁘게 피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두 번째 산책로는 영등포 수변생태순환길로 한강, 샛강, 도림천, 안양천을 둘러 조성되어 영등포의 수변생태환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세 번째 산책로는 바람길 숲으로 영등포와 서울시, 산림청이 함께 조성하여, 서울 외곽 산림에서 만들어진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고 확산하는 생태네트워크 숲이다. 바람길 숲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고, 안양천과 바로 근접하여 안양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바람길 숲을 걸으며 안양천을 생태를 직접 관찰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안양천 어섬 사진

안양천의 인공섬
어섬

안양천 하류에 조금씩 퇴적물이 쌓이던 곳을 특별하게 단장하여 안양천의 특색 있는 인공섬으로 조성하였다. 이 섬의 이름은 ‘어섬’으로 구민 공모로 지어졌는데, 지나가던 시민이 “어? 섬이다!” 나올만한 감탄사에 착안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또 영어로는 엄청난, 어마어마한, 기막히게 좋다는 뜻을 가진 ‘AWESOME’과도 같은 발음으로 안양천의 멋지고 놀라운 공간으로 재탄상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어섬전망대에서의 특별한 포토존에서 멋진 안양천의 풍경을 담아 사진 한 장 남겨보자.

안양천에 찾아온 생태이야기
생태(철새)보호구역

안양천은 겨울철새들이 머무르는 곳이며 텃새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고방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제갈매기, 흰뺨검둥오리, 까치, 쇠백로, 중백로, 대백로, 왜가리 등 많은 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봄철 잉어산란기가 되면, 수심이 깊고 수초대가 거의 사라진 한강본류에서 이곳 안양천으로 올라와 산란하기 위해 숭어들이 이동하는 모습은 발견 할 수 있는데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안양천의 일부지역은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야생조류, 파충류, 양서류나 자생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풀 깎기 작업을 하지 않은 구간이 있다. 길 가다가 뭔가 정돈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면 ‘아, 이곳은 안양천의 생물 쉬고 있구나’ 생각하며 도심 속에서도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꼭 기억하였으면 한다.

안양천 벚꽃길

안양천따라 분홍빛이 흩날리는
안양천 벚꽃길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나무 터널이 만들어지는 안양천 제방 벚꽃길은 서울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매우 유명하다. 봄에는 벚꽃터널, 여름에는 초록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 가을에는 단풍에 물든 나무 길, 겨울에는 하얀 눈꽃을 담아내는 나무터널 길을 선물해 준다. 안양천에서는 벚꽃축제 외에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축제와 지등 불빛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나무 산책길을 따라 걸을 때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여유를 즐기며 나만의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안양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