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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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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개]250725 신길1동주민센터 민원실 내 언쟁에 대한 상황설명 및 요청사항 전달드립니다.
등록일 2025.07.25 12:44
처리예정 신길1동에서 2025.07.30 까지 답변예정
내용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2025.07.25. (금) 오전 9시~9시반 신길1동 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서 있었던
민원인(A)과 공무원(B)과의 언쟁에 대하여 상황을 제3자로서 목격한대로 적겠습니다.

[1] 상황 설명

1. 민원인A는 한 창구에서 직원분 안내를 받고 서류 작성하고 가만히 창구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창구의 직원분은 자리를 잠시 비운 상태였구요.

2. 근데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옆 창구의 B직원(=안경 쓴 남자분)이 다짜고짜 민원인A에게 "거기 서류 작성하고 기다리세요"라고 얘기했습니다.

3. 그러나, 민원인A는 누구에게 독촉하거나 화를낸다거나 하는 행동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리를 비운 A창구 직원을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있었는데, 상관도 없는 옆 창구 직원 B가 갑자기 시비를 걸어온셈이죠.

4. 그래서 민원인A는 황당한 표정으로 "작성했어요" 라고 했지만 직원B는 "기다리세요, 기다리시라구요" 라는 기계적인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민원인 입장에서는 얌전히 안 기다리는 진상 민원인 취급을 당한셈이니 기분이 상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언성이 높아졌는데요.

5. 그러자 직원B는 민원인에게 들리지않는 음량으로 기다리라는 말을 반복하더니, 결국
"서류 작성하라는 말이 그렇게 기분 나쁘세요?" "녹음하겠습니다. 더이상 응대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을 이어가며 언쟁이 심화됐습니다.

→ 민원인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것입니다. 민원인은 직원 B에게 자신의 업무를 봐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민원인에게는 들리지않는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본인에 대한 불만을 중얼거리고 있다고 오해할 소지도 있었습니다.


[2] 요청 내용

1. 언쟁이 격해진 중간지점부터 다른 남자직원분이 나와서 영상 찍던데, 그 영상만 돌려보게 된다면 당연히 민원인분이 나쁜사람 될수밖에 없습니다. 그 영상만으로 조직 내부에서 민원인을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민원인 요청대로 cctv를 돌려서 확인해주세요. 민원인분은 그냥 가만히 서계셨고, 옆창구 직원분께 말 건적도 없는데 앞뒤상황 체크도 없이 끼어든 것입니다.

2. 민원인분께 사과의 뜻을 전달하는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민원인분도 흥분해서 험한 말이 나가긴 했지만, 원인 제공을 한 쪽에서 먼저 사과를 해야 상대방 민원인도 사과를 건넬 수 있을테니까요. (이미 양측 잘 마무리되었다면 다행이구요-!)


[3] 맺음말

저도 직렬은 다르지만 공직에 있던 사람으로서 뉴스에 공무원을 막 대하는 민원인 뉴스가 나오면 굉장히 화가 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진상취급은 처음 목격했네요. 이번 건은 직원분 대응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지원금 업무로 각 기관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의 피로도가 높은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직원이 혼났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저렇게 기분이 상했던 민원인이 혹여나 제가 될 수도 있었다는 걱정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그 누구에게라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