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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개]일가족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말도 안되는 여의대로 차선. 사고시 누가 보상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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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4.12 10:35 |
내용 | 마포대교에서 영등포방향 여의대로 차선 관련 건의합니다. 본인은 4/9(금) 밤 11시58분경 말도 안되는 여의대로 차선으로 인하여 죽음에 이를 뻔 봤습니다. 만약 뒷차가 체 비상등을 인식해서 급정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박았다면 저희 가족은 이미 죽었겠지요. 이 모든 것은 10차선이 넘는 대형 도로에 말도 안되게 차선을 그려 놓은 영등포구청장님 덕분에 일어난 일입니다.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 진입 후, 조금만 가면 신호등 하나가 나옵니다. 1,2차선은 좌회전 차선이고, 3차선 부터는 직진 차량이 통행하는 길이지요. 저는 금요일에 제 눈으로 보고도 못 믿을 광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늦은 밤이라 매우 어두워 전방 주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직진 차선이라고 화살표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차선을 따라 3차선 직진 차로로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앞에 공사중 임을 표시하는 빨간색 고깔 하나가 보이더군요. 그마저도 너무 어두워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고, 고깔 가까이에 가야지 겨우 제대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 건 뭔지 아십니까? 허술하게 공사중 임을 표시 해놓은 뒤로, 직진차로 정중앙에 신호등이 떡 하니 서있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로 정중앙에 말도 안되게 떡하니 서있는 신호등을 확인한 뒤, 급하게 정거를 하려고 하였는데 제 차량 바로 뒤에는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뒷 차량과 충돌하게 될 까봐 너무 겁이 나고 무서웠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조금씩 속도를 줄여나갔고, 도로 정중앙에 서있는 신호등 코 앞에 이르러서야 겨우 멈출 수 있었습니다. 물론, 뒷차는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으니 제가 도로 정중앙에 차를 정차한 줄 알고 마구 클락션을 울려대더군요. 정말 무섭고 겁이 났습니다. 만약 뒷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제 차량과 충돌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차량에 같이 타고 있던 저희 가족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소름 돋고 너무 끔찍합니다. 저는 이런 황당한 사건을 겪은 뒤, 다리가 벌벌 떨려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차선을 믿고 따라갔는데 도로 한복판에 신호등이 있다니...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일인가요? 앞으로 운전을 해도 전 평생 이번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겠죠. 제가 받은 정신적 충격은 무엇으로 보상이 되나요?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여의대로. 그 한복판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사망 사고가 일어나야 그제서야 뒤늦게 고치실껍니까? 공사중 이면 어두운 밤에도 눈에 인식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표기를 하던가, 운전자들이 미리 인식할 수 있도록 차선 변경 표기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정 안되면 신호등을 뽑아서 도로에 방해 받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시던지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
첨부파일 |
답변일 | 2021.04.15 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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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채현일입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민원 내용을 검토한바, 이는 소관기관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처리할 사항으로 판단되어 제출하신 사항을 해당기관으로 이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귀하의 민원사항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경우 영등포구청 감사담당관(담당 이유진, ☎02-2670-3025)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