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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개]영등포에 있는 이런 요양병원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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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31 01:28 |
내용 | 지난 4/27일, 저희 아버지께서 영등포구 신길동(여의대방로)에 있는 연세베스트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급성 폐렴으로 치료를 위해 근처 종합병원으로 옮기시게 되었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저희 가족과 아버지를 접한 모든 분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목에는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듯한 길게 패인 상처에 굵은 핏딱지가 자리잡고 있었고, 허리쪽에는 피골음이 흥건한 커다란 욕창이 있었습니다. 특히 목에 생긴 상처는 그 위치 때문에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상상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는 며칠 뒤 돌아가셨고, 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며 아버지 목과 등에 난 상처에 다시 한번 억장이 무너지며, 요양병원 측에 상처가 생긴 사유와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데 대한 해명을 요청했고, 그들의 대답은 유가족들의 슬픔을 분노로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이불(시트)를 덮어놨는데 그 이불이 환자에게 상처를 냈고, 병원측은 잘못한 것이 없다. 치료하면 결국 나을 상처라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몇주가 지난 지금도 정확한 해명과 진정한 사과를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덮고 자는 이불이 어떻게 사람 목에 깊은 상처를 내는 흉기가 될 수 있고, 일반적인 시트가 환자 목에 깊은 상처를 내도 어떻게 정상적인 행위라는 것인지, 살이 깊이 패여 피고름이 나는 욕창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간병인이 잘못했건 간호사가 잘못했건 환자를 치료하고 요양하는 요양병원이라면 정확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베스트 요양병원은 이제 자세한 해명도 없이 맘대로 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데 이런 만행을 참고 넘어가면 제2, 제3의 피해자가 계속 생길 것이기에 지금 답답한 가슴을 억누르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피해를 받는 환자분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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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 | 2021.06.03 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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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채현일입니다. 귀하께서 관내 연세베스트요양병원 “입원 환자분의 신체 상처” 관련 의견주심에 답변드립니다 상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확인 결과, 의료법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귀하께서 겪으신 상황을 전달하고 입원환자 관리를 엄격하게 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였습니다. 의료기관에서 매 시간 수시점검, 직원 및 간병사 교육 등 향후 관리 철저로, 동일 민원불편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귀하께서 겪으신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의료사고 피해 구제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1670-2545), 한국소비자원(☎ 1372)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의약과(담당자 : 정주원 ☎ 02-2670-4805)로 연락바랍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