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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개]영등포구 문래창작촌 개선 제안서
등록일 2022.04.30 06:55
내용 안녕하세요. 저희는 연세대학교에서 유광수 교수님의 <문화콘텐츠와 창조적 상상력 수업>을 수강 중인 학생들입니다. 과제의 일환으로 문래 창작촌 답사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그에 따른 개선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지도와 이정표 관리
1.1. 문제점
답사 도중에 길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로 지도와 이정표의 배치가 비효율적입니다. 문래창작촌으로 향하는 안내 지도나 이정표가 거의 없고, 있다 해도 지도는 참조하기에 부실하고 이정표는 방문객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도 및 게시판 설치 구역을 지정하고, 실질적으로 방문객들을 이끌 수 있도록 게시판을 설치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2. 개선안
지도의 경우, 지도에 나타나있는 설명만으로는 어떤 작품인지,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어디에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서 동선을 정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지도에 동선과 가시적인 이미지를 삽입하는 등 다시 제작했으면 합니다. 또한, 게시판을 통해서 문래 창작촌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강조하고, 골목길에 흩어져있는 기존 사업 홍보물을 모아 한 곳에 두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팀에서 예시로 만든 지도와 게시판의 이미지 파일을 아래 첨부했습니다.
위와 같은 지도와 게시판을 설치할 때는 화장실, 길목 초입, 휴식 공간 등 사람들이 많이 오고 머무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했으면 합니다.

2. 창작촌이라는 인식 및 정체성 부족
1.1. 문제점
문래창작촌이 가진 역사, 문화와 이야깃거리에 비해, 창작촌이라는 인식 및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약합니다. 레트로한 분위기의 카페나 음식점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을 뿐, 창작촌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공예, 민화 전시 및 창작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들은 보이지 않는 골목길에 치우쳐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문래 창작촌만의 특색 있는 정체성을 찾기가 어렵고, 오히려 창작촌으로 표기된 곳은 오래된 철공소, 지저분한 도로, 폐기물들 때문에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 정리정돈이 시급합니다.
1.2. 개선안
따라서 저희는 문래창작촌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체험 및 공모전 활성화와 포토존 설정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우선 체험 및 공모전 활성화라는 방안과 관련하여, 문래 창작촌이 현재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아이와 함께 오기에는 쉴 곳도 활동도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방체험과 벽화체험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된 마을 방과후 학교에 창작촌의 개성을 살린 클래스를 개설하거나 기타 체험형 공방을 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방과후 학교 및 체험형 공방에서 제작된 작품들로 공모전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면 공방과 창작촌 거리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또 어른 대상으로 사진 공모전을(Ex. 문래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 문래의 역사가 잘 드러나는 모습 등), 어린이 대상으로 그림 공모전을(Ex. 자신이 바라보는 문래의 모습, 문래에서 하고 싶은 것 등) 여는 등의 행사를 벌인다면, 공모전 참가를 위한 방문객 증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장소’라는 영등포구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 홍보, 입상작 전시를 통한 갤러리 활성화 등의 효과 역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상작들을 문래 근린 공원 공터 또는 문래역 7번 출구에 배치하여 기존 거주자와 행인이 볼 수 있게 하거나 창작촌 쪽에 따로 포토스팟 가벽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이미지 파일을 아래 첨부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문래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포토존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저희 팀에서 낸 몇 가지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발자국 표시입니다. 인근 벽화에 비해 사진을 찍을 여유공간이 있는 ‘해안가의 거북이’의 앞쪽이나, 조형물이 높이 있어 찾기 어려운 ‘마이크를 들고 있는 붐맨’이 보이는 위치 등에 발자국 표시를 해둔다면 벽화와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눈에 사진 찍을 만한 공간으로 더 잘 인식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이미지 파일을 아래 첨부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공공화장실이 창작촌이라는 이름에 비해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철공소 골목 풍경 벽화, 조형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쇳소리와 예술이 공존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3. 기타
추가적으로, 산발적으로 흩어져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조형물과 벽화, 그리고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조형물의 위치 역시 관리팀 측에서 고려해볼 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래 창작촌에 방문객들의 위험한 행동(철강소 안전사고) 또는 비매너 행동(상점 물건, 조형물 도난)을 제지할 만한 마땅한 방도가 없는 것도 문래 창작촌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방지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상 기대효과
1) 지도, 게시판, 조형물 배치 변경 및 재정비를 통해 방문객 혼란 감소
2)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문래 창작촌으로 개인 관람객, 가족 단위 관람객 유입 증대
3) 문래창작촌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홍보 및 정체성 강화, 상업성 증진
첨부파일

문화체육과 답변

구청장에게 바란다 문화체육과 답변보기 - 답변내용, 답변일, 첨부파일
답변일 2022.05.06 12:16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김영환입니다.

먼저, 우리 구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신 점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귀하께서 제안하신 ‘문래 창작촌 관리 개선 요청’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1. 지도와 이정표 정리>
먼저, 지도와 이정표 배치가 비효율적이며 부실하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재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술술센터)에서 추진 중인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예술생태랩’에서 최종 선정된 2팀이 문래창작촌 일대 지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에 결과물이 나와서 해당 부분이 개선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2. 창작촌이라는 인식 및 정체성 부족>
현재, 영등포문화재단과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술술센터)에서 문래창작촌 작가들의 활동과 기존 철공소들의 예술과 기술 융합을 통한 상생,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확립을 위하여 술술갤러리 및 술술책방 운영, 아카이빙 사업 ‘말하는 문래’ 발간 등의 사업으로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문래창작촌 일대의 마을거점 공간을 활용한 마을방과후학교를 운영 중입니다. 이와 관련한 공모전 개최, 포토스팟 및 포토존 설정 등에 대하여 관계 기관 및 단체에서 사업계획 및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하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3. 기타>
영등포구와 서울시에서는 현재 문래창작촌 일대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으로 도로정비, 보행로 및 가로시설물 개선을 포함한 문화특화거리 조성을 통하여 보다 나은 창작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인 2024년 이후에도 귀하께서 제안하신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여 관계 기관 및 부서, 창작촌 예술팀과 협의하여 문래창작촌의 이미지 제고와 정체성 확립을 통한 관람객 유입 증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구정 발전을 위한 귀하의 고견에 감사드리며, 더 궁금하신 점은 문화체육과(담당자 유미라 ☎02-2670-3144)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