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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공개]영등포구 여성늘품센터, 독단적 폐지가 정답이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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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2.12.21 15:52 |
| 내용 | 1982년 여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이후 지난 40여 년 간 여성 복지 함양에 앞장서 온 여성늘품센터가 지난 16일자로 운영을 종료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분기별로 이루어지던 수강생 만족도 평가 반영 없이 오직 부서 내 회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수강생 일동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였음에도 이미 결정 난 사안이라는 이유로 재고 자체가 반려되었다. 당국이 제시했던 센터의 폐지 명분은 크게 네 가지였다. 첫째, 평생교육바우처(미래비전추진단 미래교육과), YDP미래평생학습관(미래비전추진단 미래교육과), 영등포평생학습관(행정지원국 문화체육과),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특별시), HEY YDP! 여성소통문화공간(복지국 보육지원과) 등 관내에 기능이 중복되는 유사 교육 시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째, 제1늘품센터의 교육이 이루어지던 영등포문화원의 공간 임대가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강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예산상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넷째, 여성늘품센터의 존재 자체가 양성평등에 위반된다는 소수의 민원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수강생 일동은 여성늘품센터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수강료 지불, 최소한의 유예 기간 설정, 별도의 강의 공간 확보, 성별 제한 해제 등 각 폐지 명분에 대한 절충안을 제시하였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국은 운영 종료에 따른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와 구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강좌 연계 노력 중에 있으며, 여성친화정책팀 담당의 HEY YDP! 여성소통문화공간의 강좌 프로그램의 확대 개설을 통해 여성의 전문성, 경쟁력 강화 및 사회, 경제 참여 활성화에 지속적인 기여할 것임을 서신 민원 답변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당국의 입장과는 달리, 영등포문화원 측에서는 해당 공간의 용도는 미정이며 오히려 구청의 요청이 있다면 강좌 유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하였고, 여성늘품센터를 운영하던 보육지원과 여성친화정책팀에 배정된 예산은 오히려 증액될 예정이다. 또한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으로의 강좌 연계는 여성의 자기 계발, 능력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여성 복지를 달성하고자 하던 여성늘품센터의 본래 취지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대책이다. 여성늘품센터의 운영이 종료된 현재 시점까지도 수강생들은 강좌 연계 등에 대한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 YDP미래평생학습관, HEY YDP! 여성소통문화공간 등의 설립 및 개관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까지의 시간이 있었다. 당국의 주장에 따라 시대적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수강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된 이후 점차 축소하는 방향 등 점진적인 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었다. 영등포구는 금년까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어있다. 그리고 여성늘품센터는 금년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대부터 70대까지 좀처럼 모이기 힘든 전 연령층의 여성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여성늘품센터의 존재 가치는 충분했고, 이곳을 거쳐간 많은 여성들의 특별한 추억, 소중한 관계, 함께한 인생, 배움의 시간이 40년 6개월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에 담겨있다. 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하고도 독보적인 여성 공동체가, 다채로운 교육이 이루어지던 배움의 장이 당국의 독선적인 결정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해체되었다. 개인이 모여 만든 공동체는 문화를 형성하고, 문화는 보전되고 전승되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 2026년까지 문화도시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영등포구는 역설적으로 영등포구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와해시키는 오판을 내리고 말았다. 수강하던 강좌가 사라져버린 수강생의 입장에서, 마을 공동체가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구민의 입장에서, 과연 영등포구 여성늘품센터는 폐지되었어야만 했나 하는 의문을 표하는 것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짓는다. * 해당 건과 관련하여 구청장님과 면담을 요청합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첨부파일 |
보육지원과 답변
| 답변일 | 2022.12.26 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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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최호권입니다. 우선 구정 발전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영등포여성늘품센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 요청하신 사항은 진행이 어려움을 양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 다른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보육지원과 여성친화정책팀(담당 윤상호 주무관, ☎ 02-2670-4231)으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귀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