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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에게 바란다 상세보기 - 민원번호, 작성자, 이메일, 연락처, 우편번호, 주소, 상세주소, 제목, 내용, 공개여부, 등록일
제목 [공개]속터지는 공무원
등록일 2016.03.27 10:26
내용 봄이 왔습니다. 출퇴근길엔 다소 쌀쌀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고 따뜻한 온기를 품었습니다. 이제 곧 원색의 봄꽃들이 불꽃처럼 터지면 영등포의 잿빛 거리도 화사하게 바뀌겠지요.

영등포구청장 조길형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3월 24일 오후 15:10경, 구로디지털역 공영주차장 입구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견인해 달라고 2670-3929에 전화로 요청하였습니다.

주차장이 滿車여서 입차하려는 대기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데, 중간에 불법 주차 차량이 있다보니 그 부분에서 대기차량과 통행 차량이 서로 엉켜서 크락션을 누르고 운전자간 고함과 설전이 오가는 상황이 이어졌었습니다.

불법주차 차량을 견인해서 자리를 비워야만 해결될 문제였습니다. 신고를 해놓고 이제나 저제나 견인차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어 15:49에 두 번째 전화를 하여 독촉하였습니다.

그리고 16:10에 세 번째 전화, 또 대기...

16:55에 네 번째 전화 했더니 미안하다며 재촉해 보겠다고, 그리고 전화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최초 전화 후 2시간 20분이 경과한 17:26에 다섯 번째 전화를 했습니다. 견인차가 오긴 올거냐고... 그리고 전화해준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정말 분노가 치밀었지만 꾹 참고 싫은 소리 안 했습니다. 하지만 본 건으로 구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했지만 넣든 말든 대수롭지 않다는듯한 반응이었습니다. 민원인이 자신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도 없고 무감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18:00에 다산콜센터에 전화해서 경과를 설명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였습니다.

공무원은 국민의 일꾼입니다. 3시간이면 엄청나게 긴 시간인데 그날 근무자들이 일를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니면 그 부서원들이 능력과 역량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스럽습니다. 타성과 관행에 젖은 업무 습관으로 국민 세금이나 축내고 있는 부적격 담당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정년 보장되고, 고연봉 받고, 퇴직 후에는 전문직 부럽지 않은 연금까지 받는데 답답할 것 없는 조직이지요.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사람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결국 사람이 경쟁력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합니다. 철저한 근태 평가로 능력과 자질이 부족한 조직원들은 맞춤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따라오지 못하는 인력은 과감히 도태시키는 것이 국가 기관장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은 ‘매일 똑같은 방법을 되풀이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면 그는 정신병자’라고 했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무례하고 주제 넘는 얘기지만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부디 혜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각 부서가 작은 민원 하나라도 신경써서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기본을 지켜 가길 간곡히 바랍니다.
구청장님. 입춘대길하시길 축원합니다.
배준기올림

주차문화과 답변

구청장에게 바란다 주차문화과 답변보기 - 답변내용, 답변일, 첨부파일
답변일 2016.03.30 09:22
○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조길형입니다.
○ 우리 구 주차행정에 관심을 갖고 의견주신 민원사항과 관련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 우리구는 도로교통법 규정에 의거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상의 모든 위험과 장애를 방지하고 제거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함을 목적으로 지속적인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견인 신고 처리 지연에 대한 공무원의 적극적이지 못한 대처로 심히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선생님께서 불법주차된 차량을 수차례에 걸쳐 단속해달라는 민원사항에 대해서 더욱 더 신중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간·야간 단속 공무원과 내근 근무자의 연계미숙으로 인하여 선생님께 큰 불편을 드린점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향후에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단속공무원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사오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소중한 고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차관련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업무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주차문화과(☎ 02-2670-3924, 신동희)로 연락주시면 성심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