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 뛰겠습니다.
| 제목 | [공개]문래공원 박정희 흉상 빠른 시일 내에 철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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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6.12.05 14:23 |
| 내용 | 이 민원을 올리기 전에 동일한 민원에 대한 답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등포구가 내놓은 답변이 참 실망스럽습니다. "좋은 역사, 또는 그렇지 않은 역사든 그 역사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공과(功過)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흉상 철거와 존치에 대한 결정은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교육이 잘 이루어져서 좀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지 않은 역사란 무엇입니까? 역사가 좋고 나쁨을 가릴 수 있는 대상이었습니까? 세간에 흑역사라는 말이 유행이긴 합니다만, 공공기관에서 내놓은 공식 답변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맥 상으로 보았을 때 어떤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 지는 짐작을 합니다만, 워딩 하나 하나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공과(功過)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근거"로 박정희 흉상을 보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 흉상이 어떤 식으로 이 공원에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박정희 흉상 주위에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울타리는 그 안에 있는 대상과 바깥에 있는 대상을 강제적으로 분리하여 거리감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주민들이 편안히 쉬어야할 공간에,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울타리를 쳐두고 그 속에 고이 모셔져 있는 이유가 뭔가요? 그 앞에 와서 탄신제라고 굿판을 벌이는 행각은 또 어떠세요? 그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길 건너에는 중학교가 있죠. 이런 환경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과연 영등포구에서 내놓은 입장대로 공과에 대한 중립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스스로 하는 말씀과 지금 취하고 있는 행동이 서로 모순점이 있어 보이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역사 함양을 지향하신다면, 흉상이 빠른 시일 내에 철거 되어야합니다. |
푸른도시과 답변
| 답변일 | 2016.12.08 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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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조길형입니다. ○ 구정 발전과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진심어린 심정으로 소중한 의견을 주신 귀하께 깊이 감사드리며, 문래공원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 철거와 관련한 의견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 문래공원 부지는 과거에 서울을 방위하는 육군 제6관구 사령부가 위치하고 있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이 세워진 것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던 시기인 1966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후 1985년에 군부대가 이전하고 1986년에 문래근린공원으로 조성하여 개원하였습니다. ○ 문래근린공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철거하라는 요구와, 올바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역사의 교훈도 알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존치하자는 의견과, 공과(功過)에 대한 다양한 평가 등 각 개인이나 단체에 따라 의견이 나뉘어 있는 현재의 상황을 신중히 고려하고 다각도로 검토하여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 아울러,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함양에 대한 요구는 분명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임을 공감하며, 좀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후대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남길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 추운 날씨에 귀하와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다른 궁금하신 사항은 푸른도시과(담당자 구승동, 전화 2670-3758)로 문의하여 주시면 정성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