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 뛰겠습니다.
제목 | [공개]우리 아이들이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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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8.28 10:35 |
내용 | << 진정서 >> 안녕하세요. 저는 영등포경찰서 신길6동 자율방범 대원으로 활동하는 시민이며, 영등포 제1 체육센터의 유아체능단에 수업을 받고 있는 6세 아이를 두고 있는 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바쁘신 민원처리에 이렇게 또 하나의 번거러운 고충을 들어 주십사 적는 이유는, 구청의 매끄럽지 못한 어른들의 업무 처리로 인해 초등학교를 가기전의 중요한 인격형성과, 향후 12년동안의 나라의 정식 교육에 입문하기 전 기초 체력과 배움의 기반을 다지게 되는 중요한 시점의 아이들이 혼선과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이슈가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적게 되었습니다. 영등포 제1 체육센터는 영등포구에서 운영하는 구립단체이며, 영등포구 시민들의 수영 및 여러가지 체육시절의 편리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영등포구내 미취학 아동들에 대한 누리반 과정을 위한 유아체능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은, 일반 유치원을 다니면 나라에서 일부 지원금을 지원해 줄 만큼 취학전 아동의 교육과정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과정임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각 구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유아체능단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아체능단에 아이를 맡기는 이유는, 여러가지 교육 과정중 일반 유치원에 비해 특히 수영 및 체육 프로그램 등이 타 유치원에 비해 잘 발달 되어 있어서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로 바른 아이로 자라게 되길 원하는 부모들이 취학전까지 교육을 맡기기 위해서 이며, 그래서 어렵게 선착순으로 지원해서 선택한 것입니다. 저희 아이를 비롯한 체능단 아이들은, 체능단 선생님들의 훌륭한 가르침으로 인해 체력적이나 성격적이나 이 체능단에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이 곳 교육 시스템과 친구들과 함께 졸업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히 학부형끼리도 단합이 잘 되어 친분이 두텁게 지내게 되는것도 이 곳 체능단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상황 설명을 위해 서두가 길어 졌으나, 지금껏 1년을 잘 다녀왔고, 2017년 올해 상반기 또한 만족한 결과를 얻고 2주간의 방학후 기쁜 마음으로 하반기 교육신청을 한 지금,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일방적으로 전달 받았습니다. 요점은, 내년 하반기(2018년 하반기)에 영등포 제1 체육센터에 시설 낙후로 인해 안전성 문제로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특별한 연락도 없이 아이들 가방에 설문지 하나를 넣어서 보낸게 다였습니다. 그것도 우연히 가방을 뒤지다 본 부모 한분이 이것에 대한 문의를 부모들에게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진행하는데, 2018년도 상반기 수업까지 들을 것이냐, 아니면 올해까지만 수업을 들을 것이냐 하는 설문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 통보(일방적 통보입니다)에는 공사는 하반기에 하지만 실제로 상반기에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1년 교육 자료구입의 이유를 들어 지속적으로 상반기도 수업을 포기하라는 식으로 유도 통지 및 입장 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들과 센터 관계자와 상담 및 간담회를 진행 했으나 센터의 입장은 본인들은 모두 힘이 없고 아무것도 도움을 줄 수 없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만 고수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들은 1년이란 시간 전에 통지를 한 것이니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1년이란 시간은 꽤 길며 어찌보면 절차상 문제가 없어 보이며 책임에서 면피하기 좋은 조건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형식적이고 눈에 보이는 탁상공론 방식이 공무원분들이 욕을 먹는 부분 아닐까요? 유아체능단, 즉 아무리 구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거라고 해도 엄밀히 누리과정이라는 어린 유아들이 처음 접하는 배움의 중요한 입문의 장입니다. 일반 어른들이 단타성으로 배우는 스포츠, 줌바, 수영처럼 6개월 1년 정도 배우다 업체 사정으로 옮기고 그런게 아님은, 자식을 키우거나 교육에 대한 개념이 1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1년전의 통보는 문서상 회피하기 좋긴 하겠지만, 유아들이나 부모들 입장은 저희가 볼땐 1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5세반 입문전에 통지를 하여야 하며 중간에 계획이 생겼으면 7세반까지는 대책방안을 마련 뒤에 계획을 세워 다음 5세반 입문시에 통지를 했어야 합니다. 누리반 과정은 5~7세까지인데 입학시에 사전 언질을 주고 판단하게 한 것도 아니며, 올해 초 5~6세반 부모들이 1년간 교재선택 및 식단 업체 선정을 하기 전에 공사 가능성을 전혀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즉, 체능단 가정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고 오직 센터의 이익과 편의만 생각하고 수강생과 수업료 계산만 한 듯합니다. 게다가, 그런 계획이 있었다면 상반기 말 방학전에 얘기해도 말이 되지 않는데, 하반기 비용 청구를 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일방적 통보를 하였습니다. 2. 타 유치원이나 체능단에 신규 5세 과정이 아닌 6,7세 과정으로 옮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매체를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일반 유치원 입학때 새벽부터 줄서서 신청한 뒤, 추첨을 통해서 유치원에 입학하는과정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5세 신규 입학때도 경쟁율이 장난이 아닌데, 한번 입학하면 그 어려움으로 인해 7세 졸업때까지 인원 변동이 거의 없는 현실로 볼때, 6세 7세의 TO 는 거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영등포1센터의 현재 5세 6세(7세는 졸업하니 무관합니다) 아이들은 운좋은 몇명을 제외하곤 올해 까지 다니면 1년 또는 2년은 그냥 가정에서 알아서 교육하라는 무책임 행정처리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그동안 고마움을 느끼고 믿었던 구 정책과 센터라 더욱 배신감을 느끼네요. 모두들 이대로 졸업을 할 줄 알고있었는데 말이죠. 영등포 2센터가 있다지만 거기서도 1센터 인원을 받을 시설과 능력이 되지 않는다 하며, 센터장이나 관계자들 모두 본인들은 힘이 없으니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앵무새로 돌변한 상태입니다. 공사결정은 전지전능한 힘있는 본인들이 자유롭게 해 놓고, 이럴땐 힘없는 하나의 톱니 부속품인 것처럼 말씀들 하시는군요. 3. 공사가 불가피한 제 1이유가 안전의 이유인데, "안전진단" 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위험한 안전의 문제를 공사의 이유로 저희 체능단 부모들을 힘들게 해 놓고선, 정작 그렇게 절차와 자료를 좋아하는 업무 과정에서 저희가 납득할 만한 자료인 "안전진단" 자료를 보여 줘야 함에도, 아직 안전진단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체 무슨 근거로 내년 공사를 결정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저희는 납득할 수가 없으며, 내부적으로 그 시기고 공사에 대한 내부 비리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물론 기우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지 않으면 서울시, 시의원, 기자를 통해서 까지 공론화 시켜 그 사유를 들을 예정입니다. 4. 물론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으니, 아직 예산도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우리를 다 내 쫒고 난 뒤에 어떤 문서를 만들어 예산을 확보 하려는 것인지.. 그래서 내년 상반기 수업까지 들으면 예산을 잡지 못할까 우려해서 내년 상반기 수업도 못듣게 지금 압박을 하고, 신청 인원이 없는것을 핑계로 올해 말 내년 공사 예산을 신청 하려는 것이 아닌지.. 아니 거의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국가 사업 아니..구 사업이라도 적어도 2~3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5. 내년에 쫒겨날 누리과정 아이들에 대한 대안을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이런 식의 업무처리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일반 회사 같으면 회사에 대한 브랜드나 회사의 존립 문제로 이런식의 무책임하고 내몰라라 하는 업무처리는 하지 못했을 겁니다. 오히려 국가나, 나라 세금을 받는 공무원들이 이런 문제를 더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되는것 아닌가요? 대체, 본인들이 전지전능하게 모든 계획을 세워 놓고, 뒷처리에 대해서는 왜 자신들은 힘이 없어 아무것도 도와 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럼 이 결정은 힘없는 분들이 한 것이면 철회 해 주시던가. 아니면 힘있는 분이 결정을 하였으면 그 분께 저희들 목소리를 전달해 주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 말도 못 전해 주는 고압적 일방적 지시를 한 공무원 구조라면 우리나라 공무원 시스템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이군요. 하다못해 버스 운행 중에 고장이 나면, 버스 기사가 다음 버스 기사께 양해를 구해 승객을 목적지까지 책임을 다해주는 나라 입니다. 이건 뭐 국민들 세금으로 사시는 분들이, 버스 고장 났다고 일방적으로 내려라 한 다음, 그럼 우리는 이 길바닥에서 어쩝니까? 라고 호소하는 승객을 두고... 우리는 힘없으니 알아서 하세요. 하고 버스 수리하러 가는 미친 버스기사랑 여기 영등포1센터 관계자들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교육센터가 아닌 일반 체육센터식의 운영방식이면 애초부터 구에서 누리과정에 속하는 유아체능단을 운영을 하면 안되는 것이었다고 생각이 들며, 적어도 누리과정의 일부로, 유아 체능단을 운영을 하기로 했으면, 최소한 교육적 책임을 질 수있는, 교육에 대한 일말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센터장이나 구책임자가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 스포츠 센터의 지식을 가진 공무원이 돈을 벌기 위해 스포츠 센터를 운영했다고 밖에 보여 지지 않습니다. 저희 민원이 구의회에서 납득할 만큼의 수준으로 수렴이 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으로 올라가서 얘기할 의지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간곡하오니 부디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일 | 2017.08.31 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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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조길형입니다. 우리 구정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소중한 의견을 주신데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문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우리구에서는 제1스포츠센터 주요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제1스포츠센터 개보수 공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2018년 공사를 시행하게 되면 사실상 유아체능단 운영이 불가하여 학부모님들께 사전에 관련사항을 안내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관련사항에 대해 안내드리지 못하여 혼란을 드린점에 대해 우선 양해의 말씀드립니다. 6세반 운영 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학부모님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으며, 제1, 2스포츠센터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 유아체능단 6세반 운영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교육에 깊은 관심과 귀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임치수 ☎2670-3142)로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